위기에 처한 이웃, 주민이 함께 볼보며 '새희망' 선사
위기에 처한 이웃, 주민이 함께 볼보며 '새희망' 선사
  • 김주형
  • 승인 2024.03.1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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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삼천2동, 복지 사각지대 주민에 의료 및 식사 등 다각적인 지원 펼쳐
- "소외된 지역내 나홀로 가구에 새희망 불어넣어 준 적극적 복지행정에 감사"
행복나눔협동조합 ‘삼천마실’허정 대표가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던 A씨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주민센터
행복나눔협동조합 ‘삼천마실’허정 대표가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던 A씨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주민센터

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이 적극적인 복지행정으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주민들이 함께 돌보며 새로운 희망을 찾아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A(40대)씨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30대 중반에 고혈압성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잃고도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 병원비 마련을 위해 육가공업체와 야간대리운전을 하며 일을 하던 40대 A씨.

A씨는 최근 어머니를 여의고, 친형님마저 돌아가시고, 기르던 길냥이마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자, 실의에 빠져 병원 치료도 받지않고 간간히 야간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우 A씨는 고혈압 증상으로 인해 어지럼증과 가슴통증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돈이 없어 이틀을 연속으로 굶기도 하고, 주인집 아저씨가 가져다 주는 밥에 연명하며 주거비와 도시가스요금이 체납되어 가스가 단절되는 상태가 되었다.

이에 집주인은 삼천2동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주민센터 담당자가 즉시 가정방문해 청소를 도와주고 삼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인 한솔요양병원 김민호병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가 어지럼증과 흉통, 코피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음을 전화상으로 확인한 김민호 원장은 상황이 위급함을 인지하고 응급진료를 진행했고, 기계로 수치가 측정이 안되는 심각한 상태의 고혈압에 대한 치료를 진행해 위기 상황을 모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영양실조와 고혈압 증세로 본인이 식사를 챙겨서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냉장고, 가스레인지등 생활가전이 전혀 없어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삼천2동 주민센터는 인근 마을기업 행복나눔협동조합 ‘삼천마실’(대표 허정)을 연계해 매일 도시락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후 본인 스스로 식사해결이 가능하도록 ‘전주시 복지재단’을 통해 체납도시가스비를 지원하고, 오랜 체납으로 가동이 불가한 보일러를 전주시 취약계층 친환경보일러 설치지원사업을 신청해 보일러를 교체했으며, 동사례관리비로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등 생활가전을 지원했다.

삼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승해 위원장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옅어지는 요즘 시기에 행정과 주민이 힘을 모아 위기에 처한 어려운 이웃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게 되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보람있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힘을 모았기에 더 큰 힘을 얻고 단단하게 살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남 동장은 “우리 시대 든든하고 단단한 국가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의 손길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위기에 처한 분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은 물론 지속적인 사례 관리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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