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베트남이주여성협의회, 베트남 가족 행사 '성료'
군산 베트남이주여성협의회, 베트남 가족 행사 '성료'
  • 박상만
  • 승인 2019.02.1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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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베트남이주여성협의회가 주최한 ‘따뜻한 설 맞이하는 베트남 가족’ 행사가 9일 한원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날  군산지역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모여 베트남 설 명절 음식을 나누며 향수를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 김경구 시의장등 시,도의원과 군산지역의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가족 2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이주여성들과 자녀들의 베트남 전통의상 패션쇼를 시작으로 친정엄마 맺기 결연, 노래자랑, 베트남 전래놀이, 퀴즈놀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전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주여성들과 자녀들의 베트남 전통의상 패션쇼

박혜나 베트남이주여성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우리도 군산에서 둥지를 튼 이상 행복하게 잘 살고 재미있게 살아야한다”며 “베트남 엄마들의 ‘뗏’에 도움을 준 송미숙 시의원과 행사일체를 후원해준 홍순경 한국지엠상무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주여성 A씨는 “군산에 온지 5년 됐는데 명절날이면 친정 부모님이 더 생각난다. 하지만 오늘은 친구들과 언니들을 만나 베트남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하니 베트남에 온 것 같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미숙 시의원은 “모국을 그리워하는 외로움을 위로해 주기 위해 매년(3회) 개최되고 있는 이행사(베트남 ‘뗏’)를 통해 이주여성가족 모두가 오늘 하루라도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강임준 시장은 “비록 고향에는 가지 못 했지만은 이 자리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며 “결혼 이주여성들이 건강한 지역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설 ‘뗏’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음력 1월 1일이다. 한국의 설과는 다르게 제단에 향을 계속 켜놓고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번 모두 제사를 지낸다.

또한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절을 하지 않는 문화로 세배라는 것이 없으며, 다만 빨간색의 봉투에 돈을 넣어 세뱃돈만 주는 풍습이 있다./군산=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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