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자살분야 김제시 4년 연속 최하위
지방자치단체 자살분야 김제시 4년 연속 최하위
  • 김도우
  • 승인 2018.1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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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18 지역안전지수’ 발표…장수군, 자살예방사업 1등급

지방자치단체 자살분야 안전 등급에서 김제시가 5등급 최하위로 나타났다.

행안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8 지역안전지수’ 결과에 따르면 김제시는 4년 연속 자살분야 5등급이다. 교통사고도 4년연속 5등급으로 나타나 생활안전분야에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 등 7개 안전 분야를 5개 등급으로 매긴 지표다.

자살 지표를 가장 크게 개선한 곳은 전북 장수군이다.

장수군 자살 분야 등급은 지난해 5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4계단이나 올랐다. 2016년 11명이었던 자살 사망자를 지난해 3명으로 줄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운진 장수군 보건사업과 건강증진팀 주문관은 “가게에서 판매하는 봉지, 펜 등에 자살예방 홍보문구를 넣어 시범적으로 운영했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자살예방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여 주무관은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생명사랑지킴이’ 라는 자살 예방교육 프로그램 강사 자격을 받고 장수군민들에게 8회에 걸쳐 홍보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꼼꼼한 우울증 선별검사와 등록, 관리가 자살 감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설문이나 상담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첫 3개월 동안은 월 4회, 다음 6개월은 월 2회, 그 다음 3개월은 월 1회 상담을 진행해 정신 건강을 면밀하게 살핀다.

올해부터는 ‘번개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번개탄이 자살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가게에 홍보하는 사업이다.

장수군은 전문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없어 자살률이 높다고 판단, ‘자살로부터 안전한 건강 장수’라는 방향을 잡고 자살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자살예방위원회를 두고 ‘자살관련 사회인식개선’ ‘생애주기별자살예방대책 추진’ ‘자살고위험군 사후관리’ 등 6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반군민을 대상으로 생명문화존중 홍보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60대 이상 독거노인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연계를 통해 고위험군 발굴 관리한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전화나 방문으로 관리하며, 자살시도자에 대해서는 집중 강화로 재시도를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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