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연못 수질, 국가가 관리한다
전주 덕진연못 수질, 국가가 관리한다
  • 김주형
  • 승인 2018.08.13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환경부, 덕진연못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 확정. 지자체 관리저수지 중 최초
전주 덕진연못이 전국 지자체 관리저수지 최초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되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질관리를 받는다.

- 시, 오는 2019년 8월까지 덕진연못 수질관리 및 개선 계획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 예정
- 이후 2020~2022년까지 국비 125억원 등 250억원 투입해 덕진연못 수질개선 위한 사업들 전개


전주 덕진연못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질관리를 받는다.

특히, 덕진연못 수질 개선을 통해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에 힘이 실리고,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전주 만들기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관련기사-6면>

13일 전주시는 환경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 덕진연못의 수질문제 해결을 건의한 결과, 최근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후백제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전주 덕진연못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장소로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의 대표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주변 지역의 도시화에 따른 개발과 유입수량 부족으로 인한 수질이 악화돼 수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준설 등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정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덕진연못 수질개선을 위해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 받아 국비 확보를 통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전국 지자체 관리저수지 최초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통보받게 된 것이다.

중점관리저수지는 오염된 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되며,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시 국비를 우선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8월까지 덕진연못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하게 되며,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국비 125억원 등 총 250억원을 투입해 덕진연못 수질개선 연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덕진연못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유입수원인 연화천의 수질개선과 연못 내 퇴적토 준설, 추가 유입수원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시는 국비를 지원 받아 생태하천복원사업과 하수관거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등 덕진연못 수질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갈수록 수질악화가 심화된 덕진공원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변·휴양형 휴식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시장은 “덕진공원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물이 맑고 숲이 우거지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여든다”면서 “이 기회를 잘 살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와 덕진호반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 함께 노력해주신 정치권과 환경부, 헌신적으로 일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덕진연못 수질개선을 위해 덕진공원 유역에 LID(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연못 상류에 빗물 땅속 침투율을 높이고 비점오염을 저감시키기 위한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