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 첫 물살 가른다.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 첫 물살 가른다.
  • 조강연
  • 승인 2018.07.17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기술로 제작된 화학방제함 2척이 국내 최초로 건조됐다.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17일 오전 11시 군산 삼원조선소에서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학방제함은 일반선박 보다 더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도의 선박건조 기술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도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할 정도로 특수한 선박이다.

이번 건조된 화학방제함은 해안가 및 산업시설물과 화물선에서 사고 발생시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하게 된다.

화학방제함은 500t급 규모(길이 44m, 폭 10.7m)로 최대승선원 15명, 최대속력 13knot까지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재됐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Air-Lock System)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장비를 탑재해 1만 3,000t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또한 함 내·외부에 총 8개소에 유해가스감지 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탐지·분석 할 수 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화학방제함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