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8월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개최
민주-평화당, 8월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개최
  • 고주영
  • 승인 2018.06.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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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월25일 확정 vs 평화당 8월 초…정동영·유성엽 당권 도전 주목

지방선거를 마친 긱 정당이 새 지도부 선출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고 된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가 하반기 국회 원구성은 물론 제21대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각 정당의 당내경선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야권발 정계 개편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8월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주로 원구성, 야당과 협치, 전열 정비 등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며 "더 해야 할 것은 전준위 구성, 조강특위 구성, 지도체제를 어떻게 하느냐 등이다"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22일 당무위를 열고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 등을 논의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도 체제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의 건도 아직 실무 차원에서 아이디어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가 안됐다"고 부연했다.

전준위가 꾸려지면 지도체제 개편과 지도부 선출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최다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대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주평화당도 이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8월 초 열기로 합의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 초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미정이다.

현재 평화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에 선출해서 1위가 당대표 최고위원을 맡고, 2등부터는 최고위원 진출 여부만을 결정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다만 전준위가 꾸려지면 당 지도체제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의 지도체제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당세가 약한 평화당으로서는 선택할 가능성은 크게 높지 않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내 5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정동영·유성엽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의원은 줄 곧 차기 전대에 출마해 당대표를 하겠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온바 있어 출마가능성이 높다.

정 의원 역시 전대의 경선 룰이 확정되면 지난해 8 27 국민의당 전대 출마 에 따른 아쉬운 패배의 경험을 살려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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