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읍시장 후보 이학수 배제 vs 평화, 정도진 공천 확정
민주, 정읍시장 후보 이학수 배제 vs 평화, 정도진 공천 확정
  • 고주영
  • 승인 2018.05.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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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앙당 최고위, 2-3위 후보간 재경선 결정…공천 후유증 커질 듯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정읍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이학수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2위와 3위 후보를 재경선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경선에서 승리하고 상대 후보가 신청한 재심에서 2번이나 기각처리된 후보의 공천을 최고위원회를 열어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당성 논란과 함께 공천 후유증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여론 조사 경선을 통해 6.13지방선거에 출마할 정읍시장 후보로 선정된 이학수 예비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고위는 이어 정읍시장 후보는 경선에서 2~3위를 차지한 유진섭·김석철 예비후보간 경선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장 민주당 후보는 빠르면 3~4일내에 경선 투표를 거쳐 다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달 초 진행된 정읍시장 후보 경선 종합합산 결과, 이학수 후보가 38.9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진섭 후보가 30.67%%로 2위, 김석철 후보가 30.37%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후보는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41.10%, 39.04%를 얻어 상대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이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호소문을 배포하는 등으로 인준을 요구했으나, 당의 입장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 후보는 "해당 사항은 선관위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는 추미애 대표가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자신을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평화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전북도당에서 경선을 거쳐 추천된 정읍시장 후보에 정도진 전 정읍시의회 의장을 공천 확정했다.

정 후보는 지난 2일 평화당 정읍시장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되고 현재선거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정읍 내장상동 출신으로 호남고와 우석대, 전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정읍시의회 4선 의원과 5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19·20대 유성엽 국회의원 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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