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설 비호하는 등 유착관계 의심"
"전주시가 시설 비호하는 등 유착관계 의심"
  • 전주일보
  • 승인 2018.04.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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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전주시 찾아 기자회견-일부 비방에 대해서는 사과

전주시장 선거 이슈 중 하나였던 공지영의 전주시장과 소위 봉침게이트 연관설에 대해 공 작가가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나 여전히 의심은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근거 없는 비방,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만큼은 사과했지만, 각종 의혹에 대한 문제제기는 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라는 입장도 밝혔다.

3일 전주시청을 찾은 공지영 작가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 고위 관계자의 말을 듣고 이 도시가 모두 한통속이 돼 고위 정치인부터 검찰에 이르기까지 이 사건을 축소했다고 믿고 SNS에 글을 올렸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전주지방검찰청이 지난해 6월30일 (천사미소주간센터) 시설장인 이모씨 등을 기소하며 전주시에 시설 폐쇄를 요하는 공문을 정식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시청에 시설 폐쇄 요구 공문 보냈기 때문에 '검찰이 축소수사를 했다'는 말은 무고죄 등이 될 수 있다"면서 "다행히 주변 사람과 시청 관계자들의 발언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고죄 등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논란의 근원지인 천사미소와 전주시 사이의 유착 의혹은 또다시 제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한 장애인 센터가 모금한 수억 원의 자금을 쫓다보니 이 곳 전주까지 오게된 것이고 그 중심에는 해당센터가 있었고 이 센터의 설립 요건이 허위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센터에 대한 확인과정에서 김승수 시장이 시장이 된 이후 천사미소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런 수치를 보고 전주시와 천사미소의 유착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주지검이 지난해 6월30일 이씨 등을 기소하며 전주시에 시설폐쇄를 요하는 공문을 정식으로 보냈는데, 김 시장은 이를 전혀 발표하지 않고 계속 지원을 했다"면서 "그러다 9월에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되고 시민의 항의기 빗발치자 시설인가를 취소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 작가의 이런 주장에 전주시는 즉각 반박했다.

김인기 생활복지과장은 검찰이 '시설 폐쇄를 요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공 작가의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 공문은 시설을 폐쇄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범죄사실을 통보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 이후 경력증명서가 허위였다고 판명됐고, 직인이 위조였다는 사실을 확인해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0월27일에 직권취소 결정을 한 것"이라며 "'아무 일도 안했다'는 공 작가의 주장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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