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다음달 6일 개혁신당(가칭) 창당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다음달 6일 개혁신당(가칭) 창당
  • 고주영
  • 승인 2018.01.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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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창당준비위 발기인 대회…비례 3명 포함 18명 참여, 전북지역 김관영 의원 제외한 6명 합류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당내 통합 반대파가 내달 6일 '개혁신당'(가칭)을 창당하기로 했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필두로 한 통합파와의 분당이 공식화 된 셈이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는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생·평화·민주·개혁의 한 길로 가겠다"며 "오는 28일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2월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하겠다"며 "그럼에도 끝내 강행한다면 곧바로 2월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월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과 시·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도 했다.

이날 선언에는 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총 18명의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위원장 33명도 선언에 동참했다.

이로써 전북지역은 현재 국민의당 소속 7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김관영 의원과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용호 의원을 제외한 5명이 신당행을 택했다.

김관영 의원은 이미 시작부터 통합파' 행보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탈당 없이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용호 의원을 현재 당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민심을 감안하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증하듯 당내 중재파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 조배숙 의원은 "이용호, 황주홍, 손금주 의원 등은 지금 본인들의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한 깊은 절망감을 토로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적절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언에 동참한 국회의원이 20명에 미치지 않아 교섭단체 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조 의원은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저희들이 출범하면 우리에게 합류하는 분들이 늘어나서 나중에는 교섭단체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창준위는 조배숙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장병완·유성엽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아울러 창당기획단장에 김경진, 조직위원장에 김종회, 홍보위원장에 박주현, 정강정책위원장에 윤영일, 당헌당규위원장에 이용주, 대변인에 최경환‧장정숙 의원이 선임됐다.

시·도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서울 정호준, 경기 부좌현, 인천 허영, 대전 고무열, 충남 김현식, 전북 김종회, 광주 최경환, 전남 정인화 의원이 맡기로 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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