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할 것."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할 것."
  • 고주영
  • 승인 2018.01.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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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북서 ‘개혁신당 결의대회’ 개최

국민의당내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연일 안철수 대표에 대한 맹공을 퍼부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전날 개혁신당 창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재차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일각에서는 이후 당무위나 전당대회 등에서 양측간 폭력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날도 통합 찬성 측과 반대 측은 서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우선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원대표자회의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전당대회 의장의 사회권을 제한하거나 의장 지위를 박탈하는 당규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면서 “참담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건의서를 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을 알리는 비상조치 선포문이 떠올랐다. 전당대회 의장의 지위를 빼앗는 것은 명백한 쿠데타”라면서 “안 대표는 당내 쿠데타를 한 전준위원장을 경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썩은 정치다.' 이런 정리를 하면서 우리는 조금 더 미래지향적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며 "안철수는 안철수의 길을 가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자. 개혁신당의 창당준비를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국민들은 안철수가 만든 백신, 안철수 백신에 열광했지만 지금은 백신이 아닌 바이러스다. 한국정치를 좀 먹는 바이러스"라며 "우리가 비판에 그쳐선 안 되고 안철수의 구태를 극복해야한다.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한다"며 "개혁신당의 길을 시작하는 오늘이 되길 바란다"고 더했다.

유성엽 의원은 "잘못된 정치인을 우리 정치판에서 내쫒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한 정말 중요한 출발이 되리라 본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상돈 의장의 정확한 의사진행을 통해 합당을 저지시키겠다. 합당을 저지시켜 안 대표를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17일 오후2시 전주교대 황학당에서 (가칭)‘개혁신당 전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운동본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을 무신한 채 보수세력에게 당을 송두리째 헌납하려는 안대표의 폭거와 비민주성을 성토하는 한편 당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배숙, 정동영, 유성엽, 김종회, 김광수의원을 비롯한 도내 의원과 박지원, 천정배, 박주현, 이상돈의원 등 개혁적 성향의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소속 현역의원 및 지방의원, 대표 당원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전당대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추진했다. 선관위 유권 해석을 통해 ‘불가’ 통보를 받았으며, 전대준비위원회 위원 전원을 안대표의 적극적 지지자들로 포진시키는 등 ‘꼼수정치’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며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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