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여파 수능 11월 23일로 연기
지진피해 여파 수능 11월 23일로 연기
  • 전주일보
  • 승인 2017.11.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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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부총리, 지진여파로 수능 1주일 연기 결정 발표

교육부가 경북 포항지역 지진 피해에 따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 전날인 15일 경북 포항에 지진 피해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8시20분 수능 1주일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김 부총리는 “14개 수능 고사장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 포항 중앙고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피해상황 파악 결과 수능시험 연기를 포항에서 요구했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종합 고려해 수능을 1주일 연기한 23일 시행키로 했다”며 “경주에서도 지진 발생 이후 46회 여진 발생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에 따른 종합 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방침이다. 학교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대체 시험장을 확보, 학생 이동 계획 등을 수립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당초 12월5일 수능시험 결과 발표와 대입전형 전반의 일정도 조정하여 차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능시험 장소로 지정된 학교의 휴교는 수능이 실행되지 않아도 그대로 휴교하기로 결정하였으므로 해당학교의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수능 연기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인 걸로 알려졌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그해 수능은 애초 11월 17일에서 23일로 늦춰줬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11월 11일에서 18일로 수능이 미뤄진 바 있다.

경북 포항지역은 지진 피해가 심하다며 교육부에 수능 연기를 요청했고 교육부는 이에 대해 긴급회의 끝에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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