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47년 노후청사 신축 청사진 제시
익산시 47년 노후청사 신축 청사진 제시
  • 소재완
  • 승인 2017.09.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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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방식 추진…노후청사, 공공‧주거‧상업시설 든 복합시설로 탈바꿈
▲ 정헌율 익산시장이 21일 시 브리핑 룸에서 시청사 신축 추진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부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가 노후화 및 안전성 문제를 낳고 있는 기존 청사를 신축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한 신축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소한의 예산으로 청년층 유입과 도시재생 효과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1일 시 브리핑 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세부 방안을 밝혔다.

이는 기존 청사가 47년 전인 지난 1970년 지어져 심각히 노후 된 것은 물론 안전성 문제까지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신청사 건립을 통해 호남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 시 계획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인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국비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국비확보와 더불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신청사 건립방안과 민간자본으로 KTX 선상역사에 시청사를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국토부 공모 방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토부 공모방안이 시의 현실적 문제인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청년층 유입과 도시재생 활성화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 청사를 신축하기 위해선 1,000억 원 이상의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지만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재정적 부담이 적다는 것이 시의 계산이다.

국토부 공모사업이 복합시설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 수익시설의 임대료를 통해 건축비를 충당할 수 있어서다.

국토부 사업 추진 방식 역시 LH 등 사업시행자가 복합개발 후 공공청사는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공공청사 건축비는 사업시행자가 수익시설 임대료로 충당하도록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시 주장의 설득력을 높인다.

자치단체는 적은 예산으로 노후 청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정부는 도심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공공서비스 향상 및 도심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데다 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저가 임대주택도 공급할 수 있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신청사 건립이 2021년까지는 가능하다고 보고 올해 추경에 1억 원의 용역비를 반영한 상태다.

또한 주상복합형 공공청사 건립의 경우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국비 반영여부를 올해 안에 결론 낸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 청사 신축을 위해선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드는 만큼 가중 큰 문제가 예산확보”라며 “시비 투입이 적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가 공모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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