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교통 취약층 사고예방 대안마련 절실
익산 교통 취약층 사고예방 대안마련 절실
  • 소재완
  • 승인 2017.07.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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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어린이 및 노약자 교통사고 40% 이상 차대사람 사고…정확한 원인분석 및 개선책 마련 시급

지난한해 익산지역에서 1,37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과 차량이 부딪혀 발생한 ‘차대 차’ 사고에 의한 사상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익산대로’ 및 ‘무왕로’에서의 교통 사망사고 빈도가 높게 나타나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이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78곳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익산지역에선 1,37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03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년 대비 3%(1명) 증가했고, 부상자는 2,004명으로 지난해 보다 18%(436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익산지역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준데 따른 것으로 1,558건이던 2015년에 비해 13%(179건) 줄었다.

익산지역 2016년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대차’ 사고가 75.5%, ‘차대사람’ 사고가 22.5%, ‘차량단독’ 사고가 1.8%로 차량과 차량이 부딪혀 발생한 사고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에 따른 사망자는 차대차 사고가 16명으로 46%를 차지한 가운데 차대사람 사고가 14명으로 40%, 차량단독 사고가 5명으로 14%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차대차 사고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차대사람 사고에 의한 사망자도 40%에 달하는 상황으로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발생한 교통사고 중 어린이나 노약자 관련 사고비중이 높아 어린이 교통사고의 46.5%가 차대사람 사고였고, 노인 교통 사망사고의 42.8%도 차대사람 사고였다.

피해 사례가 이를 방증해 지난해 어린이 사고 71건과 노인사고 307건이 발생해 이중 어린이 87명이 부상을, 노인 327명과 14명이 각각 부상 및 사망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교통사고에 의한 노인 사망자(14명)의 경우 지난해 익산시 전체 교통 사망(35명)사고의 40%를 차지, 노인사고에 대한 시급한 해결책 마련이 요구됐다.

익산지역 교통사고는 또 익산시 관리도로에서 98%가 발생해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으며, ‘익산대로(10명)’를 비롯한 ‘무왕로(4명)’, ‘번영로(3명)’, ‘선화로(2명)’ 등지에서 사망사고가 빈발했다.

아울러 교통사고의 53%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따른 사고로 조사된 가운데 이 같은 의무 불이행이 사망자수(65.7%) 및 부상자수(50.1%)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익산시의 교통사고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교통사고 관련 자료를 정보공개 요청해 받은 자료를 분석했다”며 “익산시의 교통현황에 따른 사고원인 분석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운전자나 시민들의 의식 개선과 함께 노인 보행자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시설개선에 따른 사고예방과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홍보방법의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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