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이용문화가 있다
<칼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이용문화가 있다
  • 이용원
  • 승인 2017.07.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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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철 본부장

날씨가 사나운 여름이다. 연일 폭염·호우 특보가 이어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는 여름휴가 절정기이다. 피서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오고가는 차량들이 몰려 정체를 피하기 어렵다.

본선이 밀리면 휴게소도 붐빈다. 휴게소는 명절연휴와 함께 지금이 성수기이다.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는 휴가철 고속도로 특별교통대책과 함께 휴게시설 서비스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여성 화장실을 더 많이 설치하고,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고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방법들을 찾아 노력하고 있다. 고속도로의 열기와 정체로 인한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하여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이번달부터 고속도로 휴게시설 이용문화 개선활동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휴게시설 이용고객의 올바른 이용문화를 유도하여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게 하자는 것이다.

개선활동의 내용은 3가지인데, 첫째,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 둘째, ’이용자 상호 배려‘, 셋째 ’이용자 기초질서 개선‘이며, 픽토그램 스티커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자가 문화개선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올바른 이용문화 활동'이다. 현재 휴게소 화장실은 휴지통 없는 변기가 도입되어 운영중이나, 휴지통없는 화장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하여 '올바른 화장실 이용'을 돕는 픽토그램을 관내 전 화장실에 1,083개 설치하였다. 올바른 휴게소 화장실 이용문화 정착을 위하여 휴게소별로 상이하게 관리되던 화장실내 부착물 역시 일제 정비하였다.

또한, 휴게소 혼잡시간대 종업원의 즉각적인 식탁청소가 어려워 혼잡이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식사 중 발생하는 오염에 즉각적인 대응을 위하여 고객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장의 별도구역에 물티슈, 손세정재, 소독수 등을 구비한 '셀프 청소용품존'을 관내 전 휴게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이용자 상호 배려 활동'이다. 관내 24개 휴게소 출입문에 '출입문 잡아주기' 운동용 픽토그램 232개를 설치하였다. 휴게소 이용자간 출입문 잡아주기 문화가 정착되면 출입문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더불어, 휴게소 종사자와 고객이 상호 존중하는 문화조성을 위해 서로 인사하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휴게소 이용문화 홍보송과 동영상'을 제작하여 인터넷, 휴게소 DID를 활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휴게시설 '이용자의 기초질서 개선'을 위해서 휴게소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용 픽토그램 130개를 설치하였으며, 이를 통해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휴게소 쓰레기 무단투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도 마련하였다. 날로 증가하는 고령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해 실버주차존과 유치원차량의 사고예방을 위한 유치원차량 전용주차공간을 신설하고, 임산부 주차공간도 확대하였다.

특히, 휴가철에 휴게소 주차관리도 강화하여 휴게소 주차질서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휴게시설 이용문화는 사용자간의 약속이며, 그러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때 사용자가 더욱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여름휴가를 떠나는 분들이 기분좋게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기를 기대하며, 사나운 날씨에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정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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