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차원 추진, 진흥원 설립 시급'
'국가차원 추진, 진흥원 설립 시급'
  • 고주영
  • 승인 2017.07.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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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정운천 공동주최,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 전략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국내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견인이 필요하고, 특히 탄소산업 육성 컨트롤타 워인‘한국탄소산업진흥원’설립이 조속히 실현돼야한다는 주장이 한목소리로 제기됐다.

전북도는 1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을 비롯해 11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으로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정 의원,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김병관 의원,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유영목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등 탄소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토론회에선 이영석 한국탄소학회 이사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에 정은미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연구본부장, 지정토론자로 국내 탄소산업 전문가 6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탄소기업인 등 100여명이 방청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탄소산업은 다양한 원료의 탄소소재를 이용하여 자동차, 우주항공, 건설·건축자재, 의료분야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기반산업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며 신소재·부품 산업에서 탄소소재의 적용이 확대되며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으로 기대 받고 있다.

또한 탄소산업은 2025년 세계시장규모가 130조원, 국내시장은 4.8조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어 블루오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은 지난 10여 년 간 꾸준히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전라북도는 탄소산업과 관련해 전국에서 기반이 가장 잘 갖춰져 있고 또 가장 잘 육성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탄소산업을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어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독일 등 기술 선진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의 중장기 로드맵 마련은 물론 대규모 재정투자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주제를 발표한 정은미 본부장은 “탄소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 탄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육성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조속히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진 인하대 교수도 “인프라 집적도, 연구개발 노하우 등이 가장 잘 축적된 전북을 중심으로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기존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전북에 꼭 설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 역시 “이제 우리나라는 탄소산업의 세계경쟁력을 확보하여 국가브랜드로 키워나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맞았다”며“이를 위해 국가차원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고, 국가와 지자체, 기업과 연구기관의 빈틈없는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정부와 지자체, 연구소, 기업 등에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탄소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 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되고 논의되는 내용들에 대해 정부도 깊이 있게 검토하고,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운천 의원은 “탄소산업은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기존산업을 대체할 대표 주력산업”이며 “현 정부도 탄소융복합 소재와 부품 시장의 미래성장가능성을 인식하여 핵심공약 산업으로 탄소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을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탄소산업이 전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도 차원에서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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