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1등은?'... 더민주 경선 시작
'대선 후보 1등은?'... 더민주 경선 시작
  • 고주영
  • 승인 2017.03.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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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거인단-25일부터권역별 ARS-27일부터 지역순회투표... 최종결과는 4월 3일경, 1위 후보 과반미달시 결선투표로 결정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일정이 시작됐다.

어제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구·시·군에 설치한 투표소(250개소)에서 전국동시투표소 투표를 실시했다.

전국동시투표소 투표는 앞서 선거인단 등록 과정 중 '투표소투표를 하겠다'고 선택한 사람들과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다만 앞으로 진행될 지역 순회투표의 경우엔 대의원들만 투표가 가능하다.

지역 순회투표는 ▲호남권(27일) ▲충청권(29일) ▲영남권(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 등 4개 권역별로 이뤄진다.

이어 권역별 ARS투표기간은 ▲호남권(25~26일) ▲충청권(27~28일) ▲영남권(29~30일) ▲수도권·강원(31일~4월2일)이다.

민주당은 각 지역 순회투표일에 ARS투표와 당일 현장투표(대의원), 이날 실시된 투표소투표를 합산해 해당 지역의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당의 대선주자가 누구인지의 최종결과는 마지막 순회투표일인 4월3일에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이때 ‘1등 후보’가 절반이 넘는 표를 얻지 못했다면 결선투표로 넘어가게 되며 1차 투표 1, 2등을 대상으로 △ARS투표(4월4~6일) △인터넷투표(6~7일) △투표소투표(7일) △현장투표(8일)가 다시 한 번 진행되며 4월 8일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된다.

민주당이 21일 오후 6시 경선 선거인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선거인단은 214만33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108만여명의 2배 가까운 규모다.

특히 민주당의 이번 경선은 현재 후보자들의 지지율을 합산했을 때 전체의 60%를 넘고 있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행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전북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정권을 잡는다면 새만금 사업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가 지원의 책임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전주를 문화특별시로 지정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높이고 서부내륙권발전사업을 통해 전북 발전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어떤 경우라도 정권교체를 가장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후보가 저 안희정이라고 호소할 것"이라며 "아울러 정권교체를 뛰어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전북을 찾아  "촛불혁명과 새로운 전북 천년의 청사진을 완성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호남은 제 인생의 정치적 스승이고, 질풍노도의 청년 이재명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 곳"이라며 새만금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탕평인사 등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엄벌 여부는 검찰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민주당 경선 결과에 달려 있다"며 "지금까지의 태도를 보거나 흘러가는 정황을 보면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대선후보가 될 경우 박 전 대통령 처벌과 과거 청산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2일 한국노총 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대전광역시를 찾아 충청권 공약을 발표한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전북을 다시 찾아 지역발전 공약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특히 27일 열리는 호남 순회경선 투표일까지 얼마나 텃밭 표심을 잘 끌어안느냐에 따라 호남에서의 투표 결과는 물론 전체 경선의 판세까지 출렁일 것이라는 상황인식에 따라 가용한 화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호남은 비록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애 불과하지만 민주당 1차 선거인단에서 비중이 20%가 넘고 야권의 심장부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호남에서의 결과에 따라 지난 2002년 노무현 돌풍 때와 같은 전체 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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