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슬로시티를 만들자"
"한국적 슬로시티를 만들자"
  • 김주형
  • 승인 2017.03.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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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등 국내 11개 슬로시티 지자체, 재창조 선언문 발표

전주시 등 국내 11개 국제슬로시티 지자체가  한국적 슬로시티 재창조를 선언했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슬로시티 정신과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주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 협의회(회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20일 경북 상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정백 상주시장, 황선봉 예산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박선규 영월군수 등 국내 11개 슬로시티 자치단체의 시장·군수, 한국슬로시티본부 관계자,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국내 슬로시티 도입 10주년을 맞아 슬로시티가 지향하는 3대 운동인 △슬로 라이프(주민) △슬로 투어리즘(방문자), 슬로시티 푸드(생명사랑)를 지키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를 위한 10가지 전략을 담은 ‘한국슬로시티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10대 전략은 △친자연·친환경 정책 및 전략 추진 △슬로시티 정책추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담당부서) 마련 △민관 협력을 위한 슬로시티 주민협의회 발족 △국내 전 슬로시티의 연결과 융합 △방문객의 행복 평가 및 계량화를 통한 슬로시티 품질향상 추진 △슬로투어리즘 운동 전개 △지역 대표 브랜드로 슬로시티 육성 △슬로시티 푸드 활성화 △지역유산과 전통문화 존중 △한국의 21세기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산파 역 담당 등이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슬로시티를 구성하는 주민들은 더 나은 인생을 누리고, 방문자는 체류할 동안 느림의 가치를 배우고 달콤한 행복을 누리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러한 한국슬로시티 재창조를 통해, 지방의 고유한 문화를 복원시키고, 지역경제 자립을 이끌어내 공동체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 한국슬로시티본부(이사장 손대현)가 올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한국슬로시티 도입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사업 추진 및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참석 단체장들은 국제슬로시티연맹과 한국슬로시티본부와의 상호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해 슬로시티 정신과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4기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은 “2017년은 유럽에서 출발한 슬로시티가 한국에 도입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이다”라며 “한국의 슬로시티가 과거 마을공동체에서 이제는 도시 전체로 확대된 만큼, 소규모 공동체 중심의 슬로시티 운동과 사업에서 도시공동체로의 확대 전환이 필요하게 돼 슬로시티 정신과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한국슬로시티 선언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는 슬로시티의 기본이념 실현 및 한국적인 슬로시티 발전방안에 대한 공동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창립됐으며, 올해 충남 태안군과 경북 영양군이 오는 5월 국제슬로시티연맹 호주총회에서 인증을 앞두고 있어 향후 13개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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