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비 뻥튀기' 예산 빼돌린 완주인재스쿨 임직원 2명 입건
'강사비 뻥튀기' 예산 빼돌린 완주인재스쿨 임직원 2명 입건
  • 길장호
  • 승인 2017.02.2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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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비를 부풀려 지차체에서 받은 예산 수억원을 빼돌린 '완주 인재스쿨' 운영업체 임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강사비를 과다 청구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완주인재스쿨 운영업체 본부장 A(51)씨와 담당 부서 부장 B(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완주인재스쿨 운영을 담당하면서 강사비를 과다 책정해 4억원 상당의 지원 예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15년 완주인재스쿨 운영업체로 선정되자 이전보다 강사비를 높게 책정하는 수법으로 예산의 상당 부분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완주 인재스쿨은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수도권 강사를 섭외해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완주군은 특정업체의 독단 운영을 막기 위해 해마다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해당 업체가 인재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가로챈 금액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봐야 정확한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2년 간 계속 완주인재스쿨 공모에 선정된 배경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길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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