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 견인할 대선후보 '누구없소?'
전북발전 견인할 대선후보 '누구없소?'
  • 고주영
  • 승인 2017.02.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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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대선 현실화 불구 전북정치권 존재감 미비... 물방오른 유성엽-정동영의원 '전북 몫 챙길 적임자' 이목집중

오는 5월 벚꽃대선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북 정치권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그간 야권의 중심부였던 전북에서 존재감 있는 대선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은 그나마 전북 정치권이 전국 존재감도 그렇지만 호남에서조치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각계각층에서 전북의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선 대선후보를 내야한다는 여론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전북정치 복원’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10석 중 7석을 석권했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을 통해 전북 제1당으로 입지를 굳힌 국민의당은 중앙정치에서 이렇다 할 역할이 보이지 목하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 국민의당 전북 의원들은 20대 국회 출범 후 두차례의 원내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단 한명도 출사표를 내지 않았다.

지난 15일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동영 의원이 당대표 경선을 고려했지만 출마하지 않았다.

지난 총선이후 최근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에 정책위의장인 조배숙 의원만 포함됐을 뿐 당 대표 등 대부분이 전남출신으로 포진됐다.

여기에 지명직마저 지역안배 차원에서 대구와 대전 인사를 포함시키면서 많은 국민의당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전북이 들러리를 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 총선에서 2석의 의석만 확보한 더불어민주당도 중앙당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할뿐 더러 지역정가도 주도하지 못하고 있어 존재감을 찾아볼수 없다.

이에 따라 도민들은 이번 대선을 전북이 한국정치의 변방으로 내몰린 것을 뜯어고칠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고 전북발전을 견인할 주자를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이 20일 모임을 갖고, 대선참여 여부에 대한 방식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지는 못했다.

다만 "대선에 참여해 전북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상당수 도민의 여론을 무게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말이 주로 나왔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도내의원 가운데에서는 유성엽(정읍.고창)의원과 정동영(전주병)의원이 대선출마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성엽 의원은 "대선출마를 위해서는 시간을 갖고 때와 흐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무조건 나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의미있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닌가, 다음에 준비를 많이 해서 나가는게 좋지 않는가하는 주변의 조언이 많아 심사숙고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결국 도내 의원들 가운데 전북을 대표로 직접 선거판에 뛰어들지, 아니면 다른 형태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전북 몫을 챙길지에주목하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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