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를 '피렌체'같은 수공예 도시로"
"전주시를 '피렌체'같은 수공예 도시로"
  • 김주형
  • 승인 2017.02.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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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핸드메이트시티 위크 개회식 갖고 발견의-만드는-참여하는-변화의-꿈꾸는 가치 선포
전주시는 20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김승수 시장과 전주지역 공예작가, 전주에서 활동중인 무형문화재,시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2017' 개회식을 갖고 즉석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씨앗과 꽃을 핸드메이드 나무에 장식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전주시가 시민생활 속 깊이 뿌리내린 수제작(핸드메이드, Handmade) 문화의 산업화와 세계화, 대중화를 통해 이탈리아 피렌체와 같은 세계적인 수공예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시는 20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지역 공예작가, 전주에서 활동중인 무형문화재, 시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2017’ 개회식을 가졌다. <▶관련기사-3면>

‘전주손길(Handmade in Jeonju)’을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수제작(핸드메이드, handmade)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와 경제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핸드메이드시티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한 첫 공식행사로, 이날 개회식에서는 핸드메이드를 통해 전주가 실천하고자 하는 5가지 가치를 담은 ‘전주 선언’이 선포됐다.

전주 선언의 주요내용은 △발견의 가치 △만드는 가치 △참여하는 가치 △변화의 가치 △꿈꾸는 가치 등으로, 시는 전주선언 선포를 시작으로 전주핸드메이드 시티의 신념과 가치를 시민 생활 속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개회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씨앗과 꽃을 핸드메이드 나무에 장식하는 이벤트 등 핸드메이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9일간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등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의 손길을 체계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옥마을 내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는 △핸드메이드 도시와 삶 주제전시(20~28일) △동네손 주제전시(20~28일) △월드페이퍼 전시(20~28일) △서포전시(20~2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되는 △전주메이드(20~28일) △월드페이퍼 전시(20~28일) △디자인&크래프트 캠프(21~24일), 한옥마을 야외에서 펼쳐지는 △핸드메이드 정원(20~28일) △수제작공작소(20~28일)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프리마켓(24~26일) 등이다. 또, 전주 곳곳에 숨겨진 핸드메이드 제작현장에서는 현장 전시를 관람하고, 각 공방별 자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스팟(20~28일)이 진행된다.

특히, 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되는 ‘동네손 주제전시’에서는 전주 35개 공방이 참여해 각 공방별 개성 넘치는 솜씨로 전주천의 천연기념물‘수달’을 표현한 대표작을 전시한다.

또한, 한옥마을 태조로의 85그루의 가로수에는 시민들이 참여해 재활용 옷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직접 제작한 나무 옷을 입혀 이색적인 공간과 풍경을 연출했다.

이밖에, 경기전 마당에 자리한 핸드메이드 버스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핸드메이드 버스는 수제작 가치 확산을 위한 도시공공 특화사업으로 내부를 가죽 손잡이와 패브릭시트커버 등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장식하여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 등이 직접 만져보고 공감각적 경험으로 핸드메이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전주의 운명을 바꿀 ‘살아 있는 손의 힘, 핸드메이드의 품격’을 믿는다. ‘핸드메이드 시티’ 프로젝트는 전주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발견의 가치, 만드는 가치, 참여하는 가치, 변화의 가치, 꿈꾸는 가치 등 전주핸드메이드 시티의 신념과 가치를 확산시켜 수제작 산업을 부흥시키고, 다양한 분야에 핸드메이드의 개념을 결합시켜 전주를 피렌체와 같은 세계적인 핸드메이드시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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