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野3당 원내대표, '18세 선거권 보장하라' 한목소리
정세균·野3당 원내대표, '18세 선거권 보장하라' 한목소리
  • 고주영
  • 승인 2017.01.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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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 더 똑똑하고 현명해…이번 임시국회에서 선거권 연령 인하 정비해야 "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3당 원내대표는 19일 18세 선거권 보장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정 의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주승용 국민의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8세 선거권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18세 투표권 보장이 글로벌 스탠다드인 만큼 우리나라도 선거연령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정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청소년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훌륭하고 성숙한 시민"이라면서 "청소년의 선거권 보장을 통한 정치참여 기회 확대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와 정치 발전에 기여할 것"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선거권 연령 인하와 관련된 법안과 제도들이 잘 정비될 수 있도록 여야 국회의원 및 정부가 잘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대 민주주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라며 "참정권 확대의 문제는 민주주의에 있어 사활이 걸린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거권을 주는 즉시 그 집단의 직업영역이 정치판으로 변질된다고 하는데, 나의 대표를 뽑는 훈련은 시민교육으로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OECD 34개국 가운에 우리나라만 유독 18세 선거권이 부여하지 않는 나라"라며 "이런 집회가 열리고 있다는 자체가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3·1운동, 4·19혁명, 6·10 운동, 5·18 민주화 운동 등을 들며 "우리나라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중고등학생들이 역사를 바꿨다. 청소년들이 역사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유관순 열사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나이가 만 16세"라며 "우리나라 공무원은 만 18세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도 될 수 있다. 선관위 직원은 될 수 있는데 투표는 할 수 없다가 말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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