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보여준 군산경찰서 이현구 경사
'살신성인' 보여준 군산경찰서 이현구 경사
  • 박상만
  • 승인 2016.12.0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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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하기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불에 뛰어든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군산시 회현면 독거노인 1명이 주거하는 농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군산署 옥산 파출소에 근무하는 이현구 경사(46)는 업무 공조체계 시스템인 119와 112에 화재 발생된 것을 확인한 후 신속히 출동해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소방차에게 정확한 화재현장 위치를 알렸다.

소방차가 화재를 진화하던 중 물이 떨어져 진화작업이 중단되었다. 현장은 불과 연기로 자욱하고 바닥은 많은 물과 함께 전기 누전이 우려되어 진입하기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때 이 경사는 순찰차량에서 방독면 두 개를 들고 안에 있는 노인을 구하기 위해 화재 현장 불길속으로 뛰어 들어갔으나, 독거노인 정모씨(71세)는 이미 사망했고 농가주택은 전소되고 말았다.

이 경사는 “돌아가신 분에게 너무 미안하며 죄송스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근무하는 동료들은 “이 경사는 가끔 무모한 행동을 한다”며 "이 경사가 비록 인명을 구하지는 못했으나 그의 정신과 노력은 모든 경찰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경찰관이 군산에 있음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 경사는 지난 6월에도 가스차량 화재 사고에 폭발위험을 알면서 소화기를 들고 진화했던 사실이 있었음이 밝혀졌다./군산=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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