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2축 3ㆍ4공구 '우려가 현실로'
남북2축 3ㆍ4공구 '우려가 현실로'
  • 이용원
  • 승인 2016.11.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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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남북2축 3ㆍ4공구와 관련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본보 11월 3일, 8일 7면 보도)

해당 사업들에 대해 그동안 도내 건설업계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온 의무공동도급이나 지역업체 참여시 배점 등이 적용되지 않아 도내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22일 조달청이 새만금개발청 수요의 남북2축 3ㆍ4공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한 결과에 따르면 3공구와 4공구 모두 각각 3파전이 펼쳐진다.

먼저 총사업비 3,431억원의 3공구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대림건설을 각각 대표사로 하는 3개 컨소시엄이 대결을 펼친다.

포스코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계룡(15%), 활림(7%), 새천년종건(7%), 산이건설(5%), 영도건설(6%), 지아이(5%), 인성종건(5%), 미래도시개발(5%)와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의 경우에는 65%의 지분을 갖고 신세계건설(15%), 신동아건설( 10%), 태원건설산업(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림건설은 45%로 대표사에 나서 금광기업(20%), 고덕종건(8%), 신흥건설(7%), 삼호(5%), 도원이엔씨(5%), 경우크린텍(5%), 관악개발(5%) 등과 팀을 꾸렸다.

또한 총사업비 1,777억원의 4공구에는 현대건설과 sk건설, 롯데건설이 각각 대표사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분 40%를 가지고 유창종건(5%), 가야건설(5%), 만호종건(5%), 도원(5%), 계룡건설산업(10%), 두산건설(20%), 금도건설(10%) 등과 손을 잡았다.

sk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동아지질(10%), 용진(10%), 금호산업(20%), 장한종건(5%), 우석건설(5%), 원탑종건(1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롯데건설은 57%의 지분을 가지고 영도건설산업(10%), 옥토(8%), 화성산업(10%), 성전건설(5%), 덕흥건설(5%), 동일종건(5%) 등과 함께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PQ접수 결과를 보면, 도내 관련업계의 예상대로 각 컨소시엄별 도내 건설사들의 참여율은 권장기준(30%)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사의 입찰조건에 지역업체 공동도급이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으로 규정된데다 지분율에 따라 수억원을 넘는 설계비 부담때문에 참여 업체 외 나머지 대부분의 도내 건설사들이 참가할 엄두조차 못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도내 건설업체들의 반발과 추가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도 확대 요구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공사의 입찰조건이 지역업체 공동도급이 의무화되지 않은 데다 초기 설계비 부담때문에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했고 참여했다해도 최소 지분율에 머물렀다"며 "나머지 대부분 건설사들은 결국 도내에서 추진되는 대형공사에서 소외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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