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 전라도 천년기념사업 '힘 모은다'
광주-전남-전북, 전라도 천년기념사업 '힘 모은다'
  • 김주형
  • 승인 2016.10.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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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TF팀 구성 전라도 천년 정사 편찬-천년문화유산 복원 등 11개 공동사업별 세부추진과제 마련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전라도 천년기념사업'을 통한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특히 연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11개 공동사업별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키로 했다.

또 수서발 고속열차(SRT) 증편과 군산∼목포 간 서해안 철도 건설,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9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0회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열고 전라도 천년기념사업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전라도(全羅道)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에 처음 명명됐으며, 2018년 10월18일이면 1000년째가 된다.

이에 협의회는 천년 정사 편찬 등 11가지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TF팀은 올해 안에 꾸리기로 했다.

11개 사업은 ▲전라도 천년 정사 편찬 ▲천년 문화유산 복원 ▲전라도 이미지 개선 및 홍보물 제작 ▲천년 기념 학술대회 및 특별 전시회 ▲전라도 천년 기념식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지정 ▲기념상품 개발 ▲전라 밀레니엄파크 조성 ▲랜드마크 조성 ▲백두대간 호남정맥 생태관광 추진 ▲천년 역사 문화관광 활성화 등이다.

천년기념일인 2018년 10월18일 기념식을 열고 그해 10월15∼21일을 기념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문화학술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세계 5대 비엔날레 중 하나인 광주비엔날레도 비슷한 시기에 '천년의 꿈'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전북∼광주∼전남을 잇는 생태탐방로, 노령산맥권·지리산 덕유산권·무등산권 휴양벨트도 조성키로 했으며, 기념슬로건과 기념주화,기념우표 판매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3개 시·도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천년 기념사업 관련 국비 확보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2004년 구성된 후 일시 중단됐다가 2014년 민선6기 들어 재개돼 연 2회 전북·광주·전남 순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통,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과제를 발굴?추진 중으로 ▲ 서해안 철도 건설 공동 대응 ▲ 호남권 시?도간 인사교류 추진 ▲ 시?도립 공연예술단 교류 ▲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 전라도 천년기념 사업 공동 추진 ▲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시 호남?전라선 증편 공동 대응 ▲ 해외 호남향우들과의 소통 강화 ▲ 광주사랑 봉사단 국제행사 등 활용 ▲ 탄소섬유 CNG용기 시내버스 보급 협력 ▲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추진 등 11개 과제에 대해 힘을 모아 호남권 발전의 디딤돌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호남향우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서울에서만 개최되던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3개 시?도가 협력해 전남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내년에는 전북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우리 호남권 3개 시?도가 이렇게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협력하다 보면 시민?도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호남을 만들 수 있으니, 함께 호남권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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