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정부 ‘골프 대중화 기금’으로 ‘수백억 수익사업’
유성엽, 정부 ‘골프 대중화 기금’으로 ‘수백억 수익사업’
  • 고주영
  • 승인 2016.09.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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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감독 책임 문체부 출신 공무원 낙하산 투하

골프 대중화 저변 확대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 사업자들로부터 조성된 자금으로 설립된 골프장에 문체부 출신 낙하산들이 투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27일 문체부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제부는 1994-1999기간 5년 동안 회원제 골프장 사업자들로부터 조성한 2,038억원, 금융기관 차입금 1,522억원 등 총 3,560억원을 들여 4개의 골프장을 조성했다.

이는 ‘대중골프장 조성을 위한 부동산의 매입 또는 임차, 대중골프장 시설의 설치·관리·운영 등, 법인의 설립·운영’을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조성된 4개 골프장은 최근 5년간 678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골프 대중화라는 당초 조성 및 설립 목적의 취지와 달리 자신들의 업무를 위탁하는 단체 등에 ‘투하’하는 낙하산 인사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4개 골프장 중 3곳에는 골프나 경영과 무관한 ‘문체부 출신’ 공무원들이 낙하산 대표로 임용돼 과도한 영업이익 행태에 문체부가 손발을 맞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에 유 의원은 문체부는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낙하산 인사들의 급여내역은 ‘일반 사기업’임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낙하산 인사들에 대한 급여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백억에 달하는 이익금으로 골프 대중화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역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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