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도내 주택시장, 둔화 전망
하반기 도내 주택시장, 둔화 전망
  • 이용원
  • 승인 2016.08.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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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증가/대출규제 등 영향... 주택거래량 변동률 올 상반기 -0.2%로 급감

올 하반기 도내 주택시장은 미분양주택 증가와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6년 8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북 주택매매가격은 0.2%, 전세가격은 0.4% 상승해 2015년 하반기 매매가격 0.8%, 전세가격 0.6%에 비해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

전북 주택가격 변동률은 매매의 경우 지난 2013년 상반기 -0.8%에 이어 하반기 -0.2%, 2014년 상반기 -0.1%, 하반기 0.0%, 2015년 상반기 0.7%, 하반기 0.8%로 점차 상승하다 올 상반기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전세가격 역시 2013년 상반기 -0.1%에 이어 하반기 1.1%로 급증한 이후 2014년 0.3%, 하반기 0.1%로 보합세를 보이다가 2015년 상반기 0.8%, 하반기 0.6%, 올 상반기 0.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주택거래량 변동률 역시 지난 2013년 상반기 -0.5%에 이어 하반기 -21.2%, 2014년 상반기 -15.1%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014년 하반기 26.5%,로 급증한 이후 2015년 상반기 29.8%, 하반기 22%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0.2%로 급감했다. 임대의 경우에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소폭으로 변동하며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올 상반기 들어 5.5%로 증가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분기에 비해 줄어든 이유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과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주택 매수자의 관망심리 등으로 임대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한국은행이 주택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 하반기 도내 주택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미분양 주택 증가, 중도금대출 보증요건 강화 등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규분양 가격과 전월세 가격은 보합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주택거래량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잇는 반면 전월세 거래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전북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변수로 아파트 입주물량, 정부정책 등을 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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