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계절적인 영향으로 정수기와 에어콘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월에 비해 7월 소비자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은 '정수기'(129.9%), '에어컨'(123.5%), '펜션'(103.2%), '정수기대여'(86.2%), '호텔'(79.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공기청정기'(778.4%), '정수기 대여'(133.9%), '정수기'(111.6%), '선풍기'(90.8%), '양복세탁' (70.9%)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정수기' 관련 상담(292건)은 전월(127건) 대비 129.9%(165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138건) 대비 111.6%(154건) 증가했다. '품질' 관련 상담이 전체의 28.4%(83건)로 가장 많았는데, 중금속 검출 제품 반품 및 환급 요구 관련 문의가 가장 많았고, 품질불만(이물혼입, 곰팡이 발생, 누수, 소음 등) 관련 상담도 많았다.
'정수기대여' 관련 상담(2,100건)은 전월(1,128건) 대비 86.2%(972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898건) 대비 133.9%(1,202건) 늘었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 상담이 전체의 26.4%(554건)로 가장 많았는데, 중금속 검출 제품 위약금 면제 해지, 렌탈 비용 전액 환급 요구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에어컨' 관련 상담(1,562건)은 여름철에 급증하는 추세이며, 전월(699건) 대비 123.5%(863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1,044건) 대비 49.6%(518건) 증가했다. '품질' 관련 상담이 전체의 33.7%(526건)로 가장 많았는데, 품질하자 관련 불만(냉방불량, 가스누출, 소음, 악취 등)이 많았고, 에어컨 설치 관련 불만(설치 미흡으로 인한 가스누출, 작동불량)도 많았다.
한편 7월 소비자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292건), '정수기대여'(2,100건), '이동전화서비스'(1,944건) 둥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