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정읍역 주변 폐건물, 관광객 '눈살'
KTX정읍역 주변 폐건물, 관광객 '눈살'
  • 하재훈
  • 승인 2016.07.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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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지역 전락 우려...정읍시 대책 내놔야
▲ 폐건물 전경

30여 년된 폐건물이 관광의 첫 관문인 KTX 정읍역에 지속 방치되면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 폐건물은 정읍시와 신축 허가사항을 놓고 협의점을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 상태에 놓이게 됐다.

22일 주변 상가에 따르면 최근 정읍역 광장 주차장 진입로변에 신축되지 못하고 있는 이 폐건물은 다수 관광객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명 ‘귀신이 나오는 집’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 폐건물은 구,대한통운(주)에서 1,2층으로 1986년 연면적 167.22㎡ 준공해 사용하다 지난 2012년 CJ와 합병후 KTX역 공사 당시 2014년 개인소유로 매각 처분됐다.

건물 매입인수자는 "건물이 오랜시간 노후돼 붕괴 위험이 있어 건물을 리모델링만으로 사용할 수 없어 신축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건물은 기존 관례적으로 출입하던 통로가 KTX역 광장 조성사업 공사 당시 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지며 ‘맹지’로 전락됐다"고 주장했다.

건물주는 올 초부터 폐건물 신축허가 사항으로 역 광장 주차장 진입로로 진·출입허가신청을 소유주인 정읍시에 민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읍시 관계부서는 KTX 정읍역 주차장 통로로 진·출입구를 허용 할시 교통체증 유발과 해당 토지가 향후철도건설사업(공공사업)등에 편입될 수 있어 사용허가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시의 방침에 이 폐건물은 신축이나 리모델링 등이 어려워지면서 장기간 방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칫 우범지역 전락 등이 우려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가주민들은 “폐건물에 역 주변 노숙자들이 방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됐고 현재도 주변 온갖 생활쓰레기가 버려지고 운전자들의 긴급 화장실 대용으로도 사용되는 등 관광의 첫 관문인 정읍역 주변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행사로 방문한 E(40)씨는 “어느 곳이든 KTX역 광장은 크고 깨끗하게 관리돼 있다”며“정읍역은 그에 비해 광장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좁고 저런 흉가 같은 건물들을 방치했다는 건 KTX역 개발 당시 개통에만 치우쳐 주변환경을 배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정읍시에 따르면 KTX 개통 1년 사이에 업무 및 출장,관광 목적으로 정읍역을 이용한 방문객은 54만 명으로 기존 33.7%가 늘었다./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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